문화유산현장
로마 벨로드롬, 그 과거와 현재
gogoworld
2025. 1. 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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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구심에는 치르코 막시무스Circus Maximus라는 로마시대 흔적이 있다.
껍데기까지 다 달아나고, 한쪽 귀퉁이에 겨우 그 벽체 일부만 남았지만
그 전체 흔적을 짐작할 만한 공간은 다행히 남았다.
당연히 현장은 빈터라, 이곳에서 가끔 공연 같은 것을 한다고 한다.
그 생긴 양태는 딱 벨로드롬이다.
실제 그랬다. 이곳은 벨로드롬이 있던 곳이다.
그 복판을 보면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저 오벨리스크가 지금 산타 마조레 성당인가 하는 데로 가 있는 그것일 터다.
그것이 한창 번성했을 때 상상도와 현재 모습을 대비한 한 장이다.
한때는 거창했고 떠들썩하기 짝이 없던 전차 경주가 벌어지던 저곳이 2천년이 흘러 지금은 허허벌판으로만 남았다.
살다 보니 시간 세월보다 무서운 것 없더라.
그 어떤 것도 먼지로 만들어버리니 말이다.
그래도 2천년 지나 토대라도 남았지만 저것도 시간이 다시 흘러 2천년 뒤에는 어찌 변해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지금은 문화재라 해서 그나마 보호라도 하는 시늉을 하지만 후세가 그리 간주할지는 누가 알겠는가?
지들이 알아서 판단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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