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톱아보기
날개짓하는 에로스가 나무에서 무엇을?
gogoworld
2025. 1. 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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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e with winged Eros and tree, Apulia, 360-350 BC, H 6038 - Martin von Wagner Museum - Würzburg, Germany -
곧, 날개 달린 에로스와 나무를 함께 표현한 접시로서,
아풀리아Apulia는 아무래도 저 그릇이 출토된 지점을 말하는 듯하고,
만든 시기는 대략 기원전 360-350년,
현재 유물이 있는 데는 독일 뷔르츠부르크 소재 마틴 폰 바그너 박물관 이라는 곳이라고.
날개 달린 에로스가 도대체 저 나무에서 무얼 따려고 하는 것인가?
에로스 치고는 상당히 성숙한 모습인데?
보통 망나니로 표현하지 않는가?
이런 저쪽 그릇들은 그 하나하나가 다 스토리가 있다는 점에서 부럽기 짝이 없다.
뭔가 의미를 담은 그림을 새겼기 때문이다.
우리?
첫째 무늬다운 무늬도 없고
둘째 있다 해도 선 긋다 말았으며
셋째 없는 것이 대종을 이룬다.
그러니 짜증이 안 나겠는가?
같은 고고학이라 하는데 저쪽은 저런 걸로 장사를 해 먹을 수 있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장사도 못하게 해놨다.
지금 와서 그렇다고 조상들을 바꾸겠는가?
안고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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