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톱아보기

유리로 만든 대따시 그리스 암포라

gogoworld 2025. 1. 23. 02:02

 

이 분 참말로 묘해서 여러분은 저쪽 로만 글라스라 해서 이곳저곳에서 마주쳤겠지만,

그런 로만글라스가 암포라를 구현한 장면을 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왜 로만글라스가 암포라로는 진출 안했을까 상상해 보면 규모가 커서다.

너무 커서 유리로 만들기에는 몹시도 버겁다.

무엇보다 더 깨질 우려가 크지 않겠는가?

한데 더러 그런 시도를 한 모양이다. 

저 유물이 그렇다. 

물론 저것이 로만글라스인가? 는 아닌 듯하다.

헬레니즘 시대라 하니 그리스 유물인갑다.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올비아에서 발견된 기원전 2세기 후반 헬레니즘시대 유리 암포라라 한다. 

그리스 식민도시에서 제작한 듯하다.

그래서 Hellenistic glass amphora라 하며,

제작 시점은 기원전 2세기 하반기 정도로 보며

발견지점은 올비아Olbia라 하는데 이곳이 어디인가를 구글지도 두들겨 보니

그리스 본토나 에게해가 아니라 사르데냐 섬이다. 

현재 이 유물을 소장한 데는 Antikensammlung Berlin/Altes Museum라는데,

뭐 박물관 이름이 이리 복잡해?

독일 베를린에 포진하는 박물관이랜다.

베를린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으니...

 

조명에 따라 빛감이 달라진다.

 
이 유물은 워낙 유명해서인지 올비아에서 온 베를린 유리 암포라 Berlin glass amphora from Olbia (독일어 Berliner Glasamphora aus Olbia)라는 이름이 붙은 모양이라

아마도 이 유리 항아리는 올비아Olbia 지역 부유한 사람 의뢰로 만들었다고 추정된다.

1912년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폰 간스(Friedrich Ludwig von Gans)가 다른 유리 제품과 함께 컬렉션에 기증했다.

헬레니즘 유리공예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 그릇은 높이가 59.6cm에 달해서 고대 유리그릇 중 가장 크다.

공기 주머니가 전혀 없다.

지금은 자외선을 장기간 쬔 까닭에 우유빛을 띠고 연한 노란색을 띠지만 원래는 투명하고 연한 녹색이었다. 

캡 포함 무게는 2.445kg에 이른다.

캡 직경은 9.6cm, 몸통 직경은 22.4cm.

캡은 원본이 아니며 아마도 파손되어 약간 겹쳐진 투명하고 약간 노란빛이 나는 유리로 된 원뿔형 캡으로 교체되었을 것이다. 

몸통 아래 양쪽에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에는 사튀로스 모양 수도꼭지가 있어 암포라에 담은 액체가 흘러나오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