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봐도 말을 타고 부릴 때 필요한 이른바 말갖춤 마구馬具 관련 유물들인데 뭔가 요상하다.
아래쪽 고리들이야 딱 봐도 말 주둥이 채움용 자물쇠지만 그 위 유물들이 우리한테는 생소하다.
특히 가운데 큼지막한 똥색 넙떼데는 딱 봐도 잉어 같은 물고기를 형상화했는데 대체 말과 무슨 관계?
말이 비늘이 달려 물길을 헤엄치나? 아님 비늘이 날개 되어 하늘을 날아간다는 뜻인가?
이 유물 설명이 아래와 같다.
2500-year-old Getic Golden Horse Harness treasure is from the Dacian fortresses of Stâncești, Botoşani County, Romania.
The main piece of the hoard is a thin gold leaf made in the pressure technique representing a zoomorphic figure. It appears to be a fish with a boar's head and a bird's tail, crafted in a specialized workshop at a superior artistic level. The gold leaf is 15 mm thick, 478 mm long and 96 mm wide.
2500년 전 게타이 황금 마구 보물이라, 루마니아 보토샤니 카운티 Botoşani County 소재 스탠체슈티Stâncești 다키아 시대 요새Dacian fortresses에서 출현했다 한다.
요새를 복수로 표현한 것으로 보아 저 다키아 시대 요새가 한둘이 아닌 모양이다.
게타이라면 다키아와 더불어 지금의 불가리아 루마니아 땅을 한때 호령한 민족 혹은 정치체를 말하거니와 그래서 흔히 게타이 다키아라는 합성어로 부르거니와 그네가 남긴 유산이라 한다.
이 보물 목록 중심은 동물 모양 얇은 금박gold leaf이라 하는데, 저 비늘 있는 물고기 모양 편편넓적 길쭉이를 말한다. 저 금박은 두께 15mm, 길이 478mm, 너비 96mm라 한다.
저걸 pressure technique으로 만들었다 하는데, 압착기 같은 것으로 금판을 찍어 눌러 만들었다는 뜻인가? 틀로 찍어냈다는 뜻 아닌가 싶다.
그 오른쪽 바퀴벌레처럼 생긴 다른 황금 유물은 또 뭔가?
일단 여기서는 저런 다키아 시대 마구 관련 유물이 있다는 맛배기로 보아 넘기기로 한다.
저런 유물 혹은 그것을 출토한 유적은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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