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물톱아보기

낙소스 섬에서 델피 신전에 봉헌한 거대 스핑크스

by gogoworld 2024. 12. 18.

 

이 인상적인 2.22m 높이의 낙소스 대리석 스핑크스 marble Sphinx of Naxos는 단순한 조각상 그 이상이다.

신비와 신화로 가득한 고대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다.

델포이 고고학 박물관에 자리잡은 이 신화 속 생물은 여자 머리, 장엄한 새 날개, 강력한 암사자 몸을 지니니

한때 신성한 아폴로 신전Temple of Apollo의 파수꾼이었다.

기원전 560년경에 만든 이 상은 키클라데스 제도Cycladic islands의 번영과 영향력을 지닌 낙소스 섬에서 바친 놀라운 봉헌의 일부였다.

그 건설 비하인드 스토리는 외관만큼이나 매력적이디.

스핑크스는 아폴로 신전 위로 우뚝 솟은 10미터 기둥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기념비적인 높이는 낙소스 사람들의 부와 존경심을 상징한다.

1860년에 발굴된 이 조각들은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고대 역사의 한 부분, 즉 권력의 수호자, 신비의 상징, 그리스 문화에서 스핑크스가 상징한 맹렬하고 초자연적인 힘의 구현을 드러냈다.




암사자의 무시무시한 몸과 인간과 같은 얼굴을 지닌 이 조각상은 마치 스핑크스가 신전을 지켜보며 신성한 땅과 비밀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경외심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디자인되었다.

한데 낙소스인들은 왜 그러한 인물을 선택했으며, 고대 그리스의 영적 삶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울까?

이 상징적 수호자가 창조된 지 몇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방문객을 사로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좀 더 보태면 아래 같은 사항이 있다. 

원래는 델포이 아폴론 신전 옆 10m 높이 이오니아식 기둥 위에 놓여 있었다.

전통에 따르면 아폴로 신이 비단뱀을 죽인 신성한 할로스Halos (타작마당 threshing floor) 근처에 세운 성소 내에서 수호자 역할을 했다. 

박물관에서는 이오니아식 기둥 초기 사례를 보여주는 그 위에 앞다리를 완전히 뻗은 채 엉덩이를 대고 앉아 있다.  

날개와 가슴 깃털은 매우 세밀하게 묘사되었으며, 큰 삼각형 눈과 수수께끼 "고풍스러운 미소"를 지닌 얼굴은 앞을 가리키고 있다.

조각상과 기둥을 합친 높이는 무려 12.5m에 달해 성소에 도착하는 순례자들에게 두려움과 경외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헤로도토스가 당시 그리스 섬 중 가장 부유한 섬으로 묘사한 낙소스 섬 주민들이 이곳에 헌납했으며 그들의 힘과 영향력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스핑크스는 종종 무덤 기념물이나 종교 사원과 연관되어 그리스 신화와 문학에 자주 등장하며,

가장 유명한 것은 오이디푸스 가문과 관련된 테베 전설의 연작이다.

그들은 거개 악의적이고 신비한 것으로 간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