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50~525년에 제작된 이 에트루리아 테라코타 석관 Etruscan terracotta sarcophagus은
뚜껑 위에 함께 기대어 있는 부부의 인상적인 묘사를 특징으로 하며,
사후 세계에서의 사랑과 화합의 영원한 유대를 상징한다.
부부의 고요한 포즈는 그들의 장례 예술에 널리 퍼져 있는 주제인 죽음 이후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에트루리아 신앙을 포착한다.
석관은 에트루리아 문화에서 사랑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삶을 넘어선 배우자 간의 영원한 연결에 대한 믿음도 반영한다.
석관 측면은 에트루리아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강력한 장면을 설명하는 상세한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한쪽 면에는 전투를 준비하는 두 전사가 묘사되어 있으며, 앞면에는 전사의 죽음이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한편 여성들은 전쟁과 상실의 슬픔을 반영하며 전사한 영웅을 애도한다.
석관 뒷면은 에트루리아 장례 관습의 공통 모티프인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축하를 상징하는 무덤 연회를 보여주며,
잔치와 공동 모임으로 가득 찬 사후 세계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보여준다.
카이레Caere(지금의 체르베테리Cerveteri)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관은 사이렌 모양 각진 받침대 4개로 지지되어 상징성에 신화적 차원을 더한다.
또한 석관 옆에서 톱밥sawdust 조각, 섬유질 물질, 점토 조각이 발견되어 만드는 과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재료는 제조 공정의 잔재로 여겨지며 석관을 에트루리아인의 문화 및 예술 관행과 더욱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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