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신 당한 아가멤논

아가멤논Agamemnon이 홀sceptre을 짚고선 바위에 앉아 있다.

이런 내용은 저에 적힌 글에서 확인한다.

기원전 410-400년 무렵 Meidias 화가가 그린 아티카 red-figure lekanis 뚜껑 파편에서 확인되는 장면이다.

이탈리아 타란토Taranto 산타 루시아Santa Lucia라는 곳 출토.

타란토 국립 고고학 박물관 Museo Nazionale Archeologico in Taranto이 소장 전시 중이다.

그리스 신화에 일가견 있는 아들놈한테 이 장면이 무엇인듯 하냐 물어봤더니 왈..

아마도 트로이 전쟁 한 장면인 듯한데,

트로이 정벌에 나선 그리스 군 수뇌부에서 갈등이 빚어졌는데

트로이 포로로 잡은 여자들 문제로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가 대판 싸우고 삐진 아킬레우스가 진영을 이탈하자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군에 그리스군이 개박살이 나고 그에서 아가멤논이 부상당하고선 홀을 잡고 쉰다는 내용이 일리아드에 있는데 그 장면인 듯 하다.

둘이 왜 싸웠냐?

트로이 여자 포로 한 명씩 둘이 나눠 가졌는데 아가멤논 포로 아버지가 나타나 제발 내 딸을 돌려달라 애걸복걸했지만 아가멤논이 거절.

야마 돈 아버지가 아폴론 신한테 저주를 내려달라 비니 신이 긍휼히 여기샤 그리스군에 역병을 퍼뜨림.

난리난 그리스군에서 신탁을 물었는데 블라블라.

아킬레스가 아가멤논더러 제발 여자 돌려 보내라 하니

아가멤논이 그래 좋다. 보내마, 대신 네 여자를 내가 취하마 해서 뺏어가 버려.

그래서 아킬레스가 삐져서 탈영한 거임.

둘 다 성질이 지랄 맞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