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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탐색

르네상스 호색한 벤베누토 첼리니 손끝에서 탄생한 소금통

by gogoworld 2025. 1. 10.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소금통 Salt Cellar"이다.
“Salt Cellar” by Benvenuto Cellini.

첼리니는 1537년부터 1545년까지 프랑수아François 1세를 위해 일했고, 그가 첫 조각품을 만든 것은 파리에서의 그 후원에 힘입어서였다.

금, 흑단ebony, 에나멜, 장식용 껍질ornamental shell로 만든 이 소금통은 현재 오스트리아 빈 소재 쿤스트히스토리셰스 박물관 Kunsthistorisches Museum이 소장한다.

남녀 두 사람이 화려한 베이스에 기댄 모습이다. 여자는 대지의 여신이고, 그는 바다의 신 Neptune, 곧 포세이돈이다.

그 아래에는 당시를 의인화한 조각과 해양 모티프가 있다.

화려하게 꾸민 두 개 용기를 조합했으니, 하나는 대지에서 나는 후추를 담는 미니어처 사원이며, 다른 하나는 해산물인 소금을 나르는 보트다.

이 소금통은 2003년 5월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다가 2006년 1월 경찰이 회수했다.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1500년 11월 3일 ~ 1571년 2월 13일)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조각가, 화가, 음악가 그리고 군인이다. 유명한 《자서전》에서 스스로 말한 것처럼 모험가·무뢰한·호색가이기도 하다.

1540년 프랑수아 1세 초청으로 프랑스로 가서 황금으로 〈식탁의 소금 단지〉(1543)를 제작했으니, 이것이 바로 저 작품이다.

대지의 여신과 해신海神의 나상을 위쪽에 두고, 그 주위에 소금 넣는 데[海産]와 후추 넣는 데(陸産]를 나란히 두었으며, 몸통에 인체와 짐승과 고기 등을 부조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