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제로서의 이집트 신 호루스Horus다.
이집트 파라오의 특징적인 이중 왕관 double crown(pschent)을 쓴 호루스라
머리는 그 특유한 매 모습이다.
한데 몸통을 보면
작은 고르고네온gorgoneion 하나가 있는 로마 갑옷(특히 직물 뒷면에 꿰맨 금속 비늘 metal scales로 구성된 로리카 스콰마타 lorica squamata)을 걸쳤다.
서기 2세기.
루브르 박물관 소장.
이집트를 직접 지배하게 되면서 로마는 급속도로 그 문화를 융합한다.
다만 직수입보다는 변형을 선택했으니 자기네 구미에 맞게 이집트를 주물했다.
이른바 현지화가 일어난 것이다.
문화교섭 문화융합이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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