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aeologyWorld

석류와 포도를 든 여신 타니트, 그리고 풍요의 뿔 본문

유물톱아보기

석류와 포도를 든 여신 타니트, 그리고 풍요의 뿔

gogoworld 2025. 3. 15. 18:19
반응형

 

Limestone stele depicting the goddess Tanit with cornucopias bearing grapes and pomegranates. Carthage. Circa 300–200 BC.

여신 타니트Tanit를 묘사한 기원전 300~200년 무렵 카르타고 시대 석회암 비석이다.

한데 이 여신 양손에 뭔가를 들고 있다.

포도와 석류인데, 저와 같은 모티브를 코르누코피아cornucopia 라 한다.

코루누코피아cornucopia는 영어로 풍요의 뿔 Horn of Plenty 이라 번역하는 말로써, 과일이나 꽃, 기타 상품으로 채운 뿔 모양 용기를 일컫는 말이다.

말 그대로 풍요를 상징한다

타니트는 카르타고에서 특히 추앙받는 처녀 여신이었다.

달의 여신 아스타르테Astarte 상대였고, 로마 카르타고[로마시대 카르타고]에서는 주노 카엘레스티스 Juno Caelestis로 숭배되었다.

 

로마 시대 리비아Livia 조각이라, 리비아가 포르투나Fortuna로 등장한다. 풍요의 뿔을 든 모습이다. 서기 42-52년, 대리석, 베를린 알테스 박물관Altes Museum

 

코르노코피아cornucopia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뿔horn을 의미하는 코르누cornu랑 풍요abundance를 의미하는 코피아copia가 결합한 말이다. 그런 까닭에 저 말 자체는 '풍요의 뿔'이라는 뜻이다.

보통은 농산물, 꽃, 견과류가 넘쳐나는 커다란 뿔 모양 용기를 지칭한다.

그리스어로는 제우스 유모 아말테아Amalthea 이름을 따서 "아말테아의 뿔horn of Amalthea"이라 한다. 

앞 사진 그리고 뒤에서 보는 사진들을 보면 풍요의 뿔이 나타나는 양태를 엿본다. 

 

포르투나Fortuna 로마 조각,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원본을 본떠 만든 대리석, 바티칸 박물관, 로마

 

다음은 동전에 나타난 풍요의 뿔이다. 

 

Cornucopia at the center of a coin of Berenice II of Egypt; the Greek inscription reads ΒΑΣΙΛΙΣΣΗΣ ΒΕΡΕΝΙΚΗΣ, "of Queen Berenice".

 

이집트 베레니케Berenice 2세 동전 중앙에 있는 풍요의 뿔이 보인다.

그리스어로 새긴 비문에는 ΒΑΣΙΛΙΣΣΗΣ ΒΕΡΕΝΙΚΗΣ, 곧 "Berenice 여왕의"라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