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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와 포도를 든 여신 타니트, 그리고 풍요의 뿔 본문

Limestone stele depicting the goddess Tanit with cornucopias bearing grapes and pomegranates. Carthage. Circa 300–200 BC.
여신 타니트Tanit를 묘사한 기원전 300~200년 무렵 카르타고 시대 석회암 비석이다.
한데 이 여신 양손에 뭔가를 들고 있다.
포도와 석류인데, 저와 같은 모티브를 코르누코피아cornucopia 라 한다.
코루누코피아cornucopia는 영어로 풍요의 뿔 Horn of Plenty 이라 번역하는 말로써, 과일이나 꽃, 기타 상품으로 채운 뿔 모양 용기를 일컫는 말이다.
말 그대로 풍요를 상징한다
타니트는 카르타고에서 특히 추앙받는 처녀 여신이었다.
달의 여신 아스타르테Astarte 상대였고, 로마 카르타고[로마시대 카르타고]에서는 주노 카엘레스티스 Juno Caelestis로 숭배되었다.

코르노코피아cornucopia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뿔horn을 의미하는 코르누cornu랑 풍요abundance를 의미하는 코피아copia가 결합한 말이다. 그런 까닭에 저 말 자체는 '풍요의 뿔'이라는 뜻이다.
보통은 농산물, 꽃, 견과류가 넘쳐나는 커다란 뿔 모양 용기를 지칭한다.
그리스어로는 제우스 유모 아말테아Amalthea 이름을 따서 "아말테아의 뿔horn of Amalthea"이라 한다.
앞 사진 그리고 뒤에서 보는 사진들을 보면 풍요의 뿔이 나타나는 양태를 엿본다.

다음은 동전에 나타난 풍요의 뿔이다.

이집트 베레니케Berenice 2세 동전 중앙에 있는 풍요의 뿔이 보인다.
그리스어로 새긴 비문에는 ΒΑΣΙΛΙΣΣΗΣ ΒΕΡΕΝΙΚΗΣ, 곧 "Berenice 여왕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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