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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년 전 빙하시대 구석기인들이 남긴 들소 상아 조각

by gogoworld 2024. 12. 20.




러시아 자라이스크의 들소Bison 조각상
Bison statuette from Zaraysk, Russia

 
2002년 러시아 자라이스크Zaraysk에서 발견된 매머드 상아를 조각한 작은 들소 조각상(높이 10cm)이다.

후기 구석기 시대에 속하며, 대략 2만 년 전 유물로 추정된다. 

매머드 상아로 조각하고선 붉은 황토색으로 채색한 이 들소는 빙하시대의 가장 큰 상아 조각품 중 하나다.

조각상 특유의 자연주의가 탁월하다.

이 유물은 암컷 들소를 원형으로 묘사한다.

어금니 모양과 테이퍼taper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작품에 은은한 자연주의와 움직임감을 부여한다.

정면에서 머리를 약간 기울여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이 조각상은 작은 저장 구덩이 바닥에 특별히 제작된 단상에서 발견되었다.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몸통 왼쪽 부분이 고의로 손상되었고, 붉은 황토색이 촘촘하게 코팅되어 있었으며,

왼쪽 두 다리가 부러져 있었고, 마술사냥의식 중에 매장되었다.

마법을 통해 실제 들소가 현실에서 도망치는 것을 막아야 했다.

이 해석이 그럴 듯한 까닭은 원시 조각가가 성인 수컷 들소가 아니라 더 쉽게 사냥할 수 있는 젊은 암컷을 묘사했기 때문이다.

자라이스크는 북쪽 54° 45' 55", 동쪽 38° 53' 1",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져 있다.

Zaraysk 문화로 통칭하는 분포 지역 최북단에 속한다. 

이 유적은 2만2천년 전에서 1만6천년 전 사이에 산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다. 

이 당시 이 지역에는 목재는 부족했지만 돌 재료, 뼈, 상아가 풍부해 원자재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