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루리아 황금 불라 bulla?

소개하기를

Etruscan gold bulla with cintamani, 4thc BC, Vatican Museum

라 하는데

cintamani를 표현한 에트루리아 황금 불라bulla?

cintamani는 뭐고 bulla는 또 뭔가?


바티칸 박물관 소장 기원전 4세기 유물이라는데

걸리는 게 많다.

에트루리아가 금속 공예술 둘째 가라면 서러운 문화권이어니와

아무래도 한국문화에 견주어서는 쓸어버려야 할 생소가 많다.

며칠 전 바티칸 미술관을 훑기는 했지만 오죽 넓어아지?

에트루리아 섹션은 지나칠 시간도 없었다.

 

 

바로 앞은 The Waters Art Museum 소장 같은 에투루리아 Bulla with Daedalus and Icarus

라는 것이라, 제작 시점은 5th century BCE (Late Archaic-Classical)로 본다는데 

그 설명에 이르기를 "bulla"란 향수나 부적을 담을 수 있는 속이 빈 펜던트를 말한단다.

그 안에는 향수로 쓰는 '랍다넘labdanum'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었다고.

저 유물은 신화 속 장인 다이달로스Daedalus와 그의 아들 이카루스Icarus(뒷면)가 있다. 포로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이달로스는 자신과 아들을 위해 날개를 만들었지만 이카로스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아가서 날개를 묶고 있던 밀랍이 열에 녹아 죽고 말았다.

친타마니cintamani는 흔히 여의주, 여의보주를 말한다는데, 저에서 그리 볼 만한 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