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주전자 일종인 이 붉은 인물상 오이노코에 red-figure oinochoe는
기원전 320~310년 무렵 헬레니즘 시대에 그리스 식민지 마그나 그라에키아Magna Graecia(이탈리아 남부)에서 생산되었다.
높이 40.4cm인 이 오이노코에는 신화 속 날개 달린 말인 페가수스 이미지로 장식했으며,
이는 신성과 영웅적 속성을 모두 상징하는 그리스 예술의 공통 모티프였다.
검은 바탕에 붉은색 물감으로 인물을 그리는 붉은 그림 기법red-figure technique은 고대 그리스 도자기의 특징이었다.
이 작품은 예술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리스 본토 그리스와 이탈리아 식민지 사이의 풍부한 문화 교류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 오이노코에는 현재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당시의 예술적 전통과 도상학을 엿보게 한다.
'유물톱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글 낀 아즈텍 신,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한 틀랄록Tlaloc (0) | 2025.01.24 |
---|---|
하늘의 여신이 자빠지면 (0) | 2025.01.24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가죽신발? (0) | 2025.01.24 |
암소로 변해 파라오 젖을 먹이는 여신 하토르 (0) | 2025.01.23 |
케프리Khepri, 풍댕이 모습을 한 재생의 신 (0) | 2025.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