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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톱아보기

사원이 없는 미스터리 인더스문명, 사제왕 정체는

by gogoworld 2024. 12. 9.

 

인더스문명 마스코트와 비슷한 위치를 점거하는 이 사제왕Priest-King 조각은 여러 번 소개했다.

기원전 2200-1900년 무렵 제작으로 보며, 인더스문명, 일명 하라파문명 중심지 중 하나로 거론하는 모헨조다로Mohenjo-Daro 인더스계곡Indus Valley 출토품으로

지금은 파키스탄 카라치 국립박물관 National Museum, Karachi - Pakistan에서 소장 전시 중이다. 

파키스탄으로 가서 저 유물도 실견해야 할 텐데, 기회가 영 쉽게 닿지는 않는다.

요새는 oda 사업 일환으로 그 문화재 현장에 한국 문화재 인력이 진출해 있으니, 상대적으로 가니는 수월한 시대 아닌가 한다. 

정체가 오리무중인 저 분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Material: white, low fired steatite
Dimensions: 17.5cm height, 11cm width - Mohenjo-daro, DK 1909
National Museum, Karachi, 50.852
Marshall 1931: 356-7, pl. XCVIII


재질: 흰색, 낮은 온도로 구운 steatite
크기: 높이 17.5cm, 너비 11cm
국립 박물관, 카라치, 50,852
마셜 1931: 356-7, pl. XCVIII


재질과 관련해 soapstone이라는 말도 보이는데, 같은 맥락 같은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1927년 신드Sindh 주 모헨조다로Mohenjodaro(현재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특이 장식 벽돌과 벽감을 갖춘 한 건물에서 앉아 있는 모습으로 출현됐다.

하라파 문명은 특이하게도 성직자나 군주가 통치한 명확한 고고학적 근거가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그래서 평등사회라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도 저 분은 좀 폼이 난다 해서 "사제왕"이라고 부른다. 

귓볼earlobes이 뚫렸고 머리 주위에 필렛fillet이 있는 깔끔하게 수염을 기른 남자 모습이다.

아마도 한때는 정교했을 헤어스타일이나 머리 장식 중 일부가 남은 모습이 현재일 것이다.

머리는 뒤로 빗어 넘겼다combed back.
붉은색 흔적이 보이는 단일 원ㅍsingle circle과 이중 원형 문양 double circle motifs, 구멍 뚫린 개미새drilled trefoil가 달린 완장armband과 망토cloak를 착용한다.

눈은 본래 상감했으리라inlaid 본다.

양식화한 귀 아래 두 구멍은 목걸이나 기타 머리 장식이 조각품에 부착되었음을 암시한다.

왼쪽 어깨에는 원래 붉은색 색소가 채워져 있던 개미새, 이중원, 단일원 문양이 장식된 망토가 덮여 있다.

각 원 중앙에 있는 드릴 구멍Drill holes은 특수 드릴로 만든 다음 끌chisel로 손질했음을 나타낸다.

모헨조다로 사제 왕은 정치 생활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음에도 여전히 인더스 문명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 중 하나다.

다만 인더스문명은 강한 문화 동질성을 나타내는데 이런 동질성이 중앙 권력이 없었다면 달성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인다.

인더스 계곡 문명에서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사원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인더스 계곡을 제사장들이 다스렸다고 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하라파 통치자들은 정복보다는 상업에 더 관심을 두었고 하라파는 아마도 상인 계급에 의해 통치되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여로 모로 저 인더스문명은 동시대 다른 문명과 견주어 특이한 색채를 띤다.

고대 아테네 같은 민주정이었나?

거긴 그래도 신전이 있고 권력자가 즐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