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키아 제왕의 눈은?

뭔가 하시겠지만 앞에서 소개한 트라키아Thracia 왕 세우테스Seuthes 3세 동상 중 눈 부분을 확대한 것이다.

이 동상 제작시점은 기원전 4세기 후반 내지 3세기 초반으로 본다.

이 동상은 불가리아 쉬프카Shipka 마을에서 남쪽으로 0.5마일 조금 넘는 골랴마타 코스마트카 무덤 Golyamata Kosmatka mound에서 발견되었다.

세우테스 3세는 기원전 331년경부터 기원전 300년까지 오드리시아 트라키아 왕국 Odrysian kingdom of Thrace 통치자였다.

기원전 347~342년, 마케도니아 필리포스 2세의 원정 이후, 트라키아 상당 부분은 마케도니아에 복속되었다.

알렉산더 대왕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 통치 기간 동안 트라키아 주요 통치자 세 명이 기원전 340년대 말까지 기록에서 삭제되었으나 토착 트라키아 왕권이 어느 정도까지 위축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마케도니아 왕들은 군사 총독(스트라테고이stratēgoi)을 통해 트라키아를 통치했다.

아에로푸스Aeropus의 아들 알렉산드로스Alexander(기원전 341년~334년), 멤논Memnon(기원전 334년~327년), 조피리온Zopyrion(기원전 327년~325년)이 총독을 지냈다. 

기원전 336년 필리포스 2세가 암살당한 후 여러 트라키아 부족은 필리포스의 아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반기를 들었지만 알렉산드로스는 게타이족Getae과 트리발리Triballi 족의 시르무스Syrmus 왕을 물리쳤다.

다른 트라키아 부족들도 알렉산드로스 군대에 합류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는데, 그중에는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 당시 그의 지휘관 중 한 명으로 기록된 트라키아 왕자 시탈케스Sitalces가 있다.

세우테스 3세의 기원은 아직 불분명하다. 그의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그는 가장 중요한 전임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만 제기될 뿐이다.

예컨대 케르소블렙테스Cersobleptes 아들 아닌가 하며 알렉산더의 사령관 시탈케스의 형제였을 가능성도 있다 한다.

그러나 세우테스나 시탈케스는 케르소블렙테스 아들로 언급되지 않으며, 케르소블렙테스의 형제이자 코티스Cotys 1세의 아들로도 언급되지 않는다.

또 다른 가설은 미래의 세우테스 3세를 케르소블렙테스의 부관(히파르코스hyparkhos) 세우테스와 동일시하며, 그가 전임 왕 세우테스 1세의 가까운 친척이자 후손이었다고 가정하기도 한다. 

아무튼 신비에 쌓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