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출현에 겁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바닷새들이 도망치는 바다 풍경을 묘사한 피토스Pithos다.
저런 그릇을 유럽 고고학에선 피토스라 한다.
그럼 언제 누가 만들었는가?
기원전 1600년 이전이다.
거금 삼천오백년 이전이다.
고대 티라Thera, 그러니깐 에게해 산토리니 섬 아크로티리Akrotiri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산토리니 주도 피라Fira 소재 선사 티라 고고학 박물관 Museum of Prehistoric Thera 소장품이다.
저 무렵 인근 크레타섬에서는 미노아 문명이 꽃피고 있었다.
둘은 분명 교류했을 텐데 강한 동질성은 보이지 않는다.
산토리니는 인근 다른 섬들과 더불어 키클라데스 제도를 형성하거니와 이 지역 문화권을 묶어 키클라데스 문명이라 부르며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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