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천 년 전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 화산 폭발로 매몰한 로마 도시 폼페이 비극이야
여러 영화로도 제작되어 끊임없이 재생산되니 그 친숙함은 다른 재해에 견주어 더하다.
현지에 가면 그 참상이라 해서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폭발 당시 죽은 사람들 시신이 저대로 전시 중이다.
그렇다면 저 시신들은 진짜일까?
절반은 진짜이고 절반은 연출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저 시신이라는 것 실체를 보면 실제는 석고다.
화산재는 뜨겁다. 그래서 그 화산재는 사람을 녹여버린다.
녹은 자리에는 그 흔적이 구멍으로 남게 된다.
이 방식은 실은 19세기 이탈리아 고고학도가 발명한 것인데, 세계 고고학에서는 대서특필해야 할 사건이다.
지금도 그 방식대로 저리 복원하기 때문이다.
사망한 사람들 시신이 녹으면서 사라진 자리에다가 액체 석고를 부우면?
신기하게도 그대로 그 사람들이 죽을 때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저 전시품들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것들이다.
첨부사진 아래가 바로 그렇게 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절반은 연출이지만, 절반은 당시 참사를 생생히 증언하는 일급 자료가 된다.
그렇다면 뼈는 완전히 녹았을까?
그건 아니라서, 이 역시 개별 사례이기는 하겠지만, 최근 저렇게 복원한 석고 보드에서 뼈를 채취해 dna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삼은 연구도 간혹 보인다.
이걸 보면 완전히 녹아 없어진 건 아니라, 뼈 일부가 남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아래 기사 클릭
상식을 도전한 폼페이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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