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60년에서 415년 사이에 건설된 경이로운 건축물인 헤파이스테이온Hephaisteion은 아고라이오스 콜로노스Agoraios Colonos 언덕 꼭대기에 도전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아테네의 고대 아고라Ancient Agora of Athens 위에서 인상적인 그림자를 드리운다.
눈에 띄는 도리아식 헥사스타일 디자인 Doric hexastyle design을 갖춘 이 건물은 정면을 따라 13개 기둥, 너비에 6개 기둥을 자랑하며 프로나오스pronaos, 중앙 본당central nave 및 주의를 요하는 후면 챔버rear chamber가 꼼꼼하게 배치되어 있다.
수니오Sounio와 람노스Rhamnous의 신전을 만든 익티노스Iktinos의 아이디어로 알려진 이 신전은 파르테논 신전보다 더 대담할 수도 있다.
놀라운 보존과 아고라 위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고대 그리스 건축의 거침없는 천재성에 대한 지속적인 증거로 남아 있다.
헤파이스테이온Hephaisteion은 헤파이스테움[Hephesteum 또는 Hephaesteum]이라고도 하며 헤파이스토스Hephaestus에게 헌정된 잘 보존된 그리스 사원이라 해서 헤파이스토스 신전 Temple of Hephaestus이라 부른다.
오늘날에도 비교적 온전하게 건축물이 남은 이 신전은 아테네 아고라 북서쪽, 아고라이오스 콜로노스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다.
서기 7세기부터 1834년까지 성 조지 아카마테스Saint George Akamates의 그리스 정교회 Greek Orthodox church 로 사용되었다.
다양한 용도로 전용되는 바람에 역설적으로 건물 상태가 온전히 유지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금속 가공, 장인, 불의 수호신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주변에는 도예가들 작업장과 금속 세공소가 많이 있었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기원전 480년에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공하는 동안 불타버린 작은 성역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이전 건물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테세우스 신전이라 해서 기원전 475년에 키몬Kimon이 스키로스 섬에서 이 도시로 가져온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 유해가 보관된 곳이라 해서 그리 일컫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출토된 비문에 의해 헤파이스토스와 연관된 사원임이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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