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으로 변신한 강의 신 아켈로스 [Acheloos 혹은 Achelous]를 제압하는 헤라클레스
프랑스 조각가 Auguste Jean-Marie Carbonneaux(1790~1843)가 1824년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 "El arte del Jardín de las Tullerías"에 출품했다.
저는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 신화, 헤라클레스 영웅담 중 하나를 구현한 것이라 이야기인즉슨 이렇다.
헤라클레스와 아켈로오스는 여자 하나를 두고 서로 내 사람으로 삼겠다 해서 결국 쌈박질 결투까지 벌이게 된다.
칼리돈 왕 오이네우스한테는 아리따운 딸 데이아네이라가 있었으니 둘은 구혼자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아켈로오스는 변신의 귀재.
뱀으로, 황소로 수시로 변신하며 헤라클레스와 맞섰지만 황소로 변했을 때 그만 뿔 하나를 뽑히는 수모를 겪고선 패배하고 말았다.
저 조각은 뱀으로 변한 아켈로스는 목을 조르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한편 저에서 홍수 신화가 생겨나는데 패배한 아켈로스는 하필 매년 봄이면 그 패배를 곱씹으며 그 분노에서 홍수를 일으킨다고 한다.
나아가 헤라클레스가 뽑아버린 뿔은 풍요를 가져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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