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니카Guernica를 그리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937년, 도라 마르 Dora Maar 촬영이라 한다.
저 장면을 보고선 가스불로 고기 지지는 줄 알았다.
저때 이미 피카소는 대가 대열에 들어섰으니, 조수가 없을 리 없었을 테고, 분명 조수를 썼을 텐데 사진 찍는다고 직접 나서지는 않았을까?
네꾸다이 매고선 연출한 그 장면 말이다.
저 게르니카 작업 장면을 담은 같은 작가 사진이 무진장 많이 남았으니, 이는 분명 피카소 본인이 후세를 위해 많은 연출을 했음을 보이는 장면이라 하겠다.
나는 그리 본다.
피카소는 내 기억에 전업 전기작가 혹은 사진작가가 당대에 있었고, 다른 어떤 사진을 보면 자신의 작품해설집을 들고서 보는 장면도 있는데
후세를 위해 그 자신의 족적을 무척이나 신경쓴 대중작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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