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이 새삼스런 말을 인지하는 길로 고고 유물을 탐방하는 길 만한 방법이 없다.
시공간을 넘나들다 보면
내가 아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새삼 묻게 되며
이런 물은 결국 지금, 이곳에 대한 상대화로 이끌게 된다고 본다.
꼭 그런 문물이 한반도에 들어와야 내가 관심을 기울여야겠는가?
진부한 말이지만 세상은 넓고 배울 건 천지다.
나는 지금 그 생소를 뚫는 길을 가고자 한다.
저 분은 나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국립쿠웨이트박물관Kuwait National Museum 소장품이라
그러고 보니 쿠웨이트는 한 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이란 이라크 전쟁 이래 한 번도 눈길 한 번 준 적 없어 괜히 미안해진다.
은으로 만든 주기注器 silver pouring vessel라 하는데
특이하게도 두 마리 사자가 마주보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저런 건 일상생활에서는 쓰기 힘들 테고 제의용이나 폼 내는 선물용 전시용 아니었을까 싶다.
모르겠다 실제 일상 생활에서 사용했는지도.
제작 시점은 기원전 7세기 후반 내지 기원전 6세기 초반으로 본다 하니, 대략 지금으로부터 2천500년 전 유물이다 이리 생각하면 되겠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쿠웨이트 특별전인가를 한 번 한 것으로 기억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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