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벅머리 총각인지
더벅머리 중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놀랍게도 구석기시대를 산 그들이 남긴 그들의 모습이다.
그러고 보면 프랑스니 스페인이니 하는 데서 적지 않은 구석기 동굴벽화가 발견됐지만
다른 동물은 잔뜩 보이는데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 보인다.
물론 무슨 비너스니 해서 사람 모양을 본뜬 적지 않은 피규린 figurine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그리 생긴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도대체가 현실성이라는 일도 없어보이는 이른바 신상神像이라는 점에서
그 시대 사람들 면모를 구체로 들여다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체코 돌니 베스토니체Dolní Věstonice 라는 데서 발견된 이 매머드 상아mammoth ivory 조각은 달라서
높이 8cm에다 남자 머릴 새겼는데 꽤 생생하다.
그 시대를 살다간 그네들 모습 한 단면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겠다.
놀랍게도 2만6천년 전 후기 구석기 유물이다.
저 돌니 베스토니체Dolní Věstonice는 체코 공화국 남부 모라비아 지역 Dolní Věstonice 마을 근처에서 발견된 후기 구석기 시대 고고학 유적이며,
해발 550m 데빈 산 기슭에 있다.
탄소 연대에 따르면 중심 유적 연대는 대략 26,000 BP로 추정한다.
이 유적에서는 대략 기원전 27,000년에서 20,000년 사이 그라베티아 시대 Gravettian period 선사시대 유물(특히 예술품)이 특히 풍부하게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외에도 이 사이트에서는 개인 장식품, 인간 매장지 및 수수께끼 조각품과 함께 남성, 여성 및 동물 조각상도 포함되어 있다.
앞선 머리 상아 인물상도 개중 하나다.
이 유적이 놀라운 점 중 하나가 구석기시대 무덤이다.
한반도에서 구석기시대 무덤이 발견됐나 모르겠다.
그만큼 구석기시대 무덤은 희귀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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