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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현장

기둥 뿌리 세 개 달랑 남은 델피 톨로스 Tholos of Delphi

by gogoworld 2024. 12. 23.

 
둥그렇게 생긴 신전을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톨로스Tholos라 불렀으니

무덤 또한 사원 일종이라 개중에는 이런 양태를 한 것이 적지 않아,

이런 무덤도 무슨 톨로스라 부르는 일이 많다.

개중 가장 주요한 톨로스가 말할 것도 고대 그리스 델피에 소재하는 델피 톨로스 Tholos of Delphi 라는 데라

이곳은 아테나 프로나이아 성소 Sanctuary of Athena Pronaia 라 해서 그 일부를 형성하거니와 
 

 
 
이 원형 사원circular temple, 곧 톨로스tholos는 우리가 흔히 델포이 유적이라 일컫는 그곳에서는

동쪽으로 1킬로미터 남짓한 지점 험준한 포키스Phocis 협곡 파르나소스 산 남서쪽 산자락에 위치한다. (아래 첨ㅂ

저 신전 유적을 왜 아테나 "프로나이아Pronaia"라 할까?

저 프로나이아Pronaia라는 그리스어는 the one before라는 뜻이라는데,

예서 before는 시간 관념보다는 장소 관념이라 in front of라는 뜻이라,

간단히 말해 어딘가로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존재라는 뜻이다.

실제 이 아테나 프로나이아는 동쪽 길에서 걸어서 델포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건축물이라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아테나 프로나이아 신전(오라클) · 그리스 330 54 델포이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kr

 
이 지도를 보면 주변 유적 분포 양상이 잘 드러난다. 

이를 포함한 전체 유적군을 아마 델포이 유적이라 부를 텐데 

저 중에서도 아테나 프로나이아 성소 Sanctuary of Athena Pronaia 라는 데는 전체 유적군에서 가장 동쪽 지점에 위치한다.

저 이름으로 보아 동쪽에서 사람들이 델포이 유적군 중심으로 들어갔다는 말인데,

현장 가서 확인하면 알겠지만, 이 동쪽으로 타고 들어가는 길은 험준하기 짝이 없어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보다는 전면에 있는 바닷길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는데, 암튼 모르겠다.

현장은 실상 폐허라, 남은 게 없다.

아주 유명하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는 기둥뿌리 세 개에 지나지 않으며 모조리 다 망가지고 발굴조사를 통해 그 앙상한 기초만 드러났을 뿐이다.
 



이것이 본래 고대 그리스 시대에 신전이 한창 기능할 때 복원도라 하는데,

저 중에 꼴앙 둥근 돔 지붕 기둥뿌리 몇 개만 남았을 뿐이다. 

 

 
이것이 저것이 본래 모습을 유지했을 당시 추정 복원도라 하는데, 솔까 알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