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유산현장

암포라에 숨긴 600킬로그램 로마 동전

by gogoworld 2024. 12. 26.



2016년 4월, 스페인 세비야 교외 토마레스Tomares라는 데서 건설 노동자들이 엘 자우딘El Zaudín 공원에 전선을 설치하던 중 우연히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을 발견했다.

기계식 굴착기를 작동하는 동안 예기치 않게 19개 대형 세라믹 암포라ceramic amphorae가 내장한 방대한 로마 동전 컬렉션을 발견했다.

지하 약 1미터에 묻혀 있는 이 고대 컨테이너는 거의 1,700년 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불행하게도 발굴 과정에서 암포라 중 10개가 손상되었다.




그러나 9개는 온전한 상태로 봉인되어 원래 상태로 보존되었다.

무게가 600kg(1,300파운드)이 넘고 5만 개가 넘는 청동 주화가 들어 있는 이 특별한 보물은 로마 제국 내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전환이 있었던 서기 3세기 말과 4세기 초에 제작되었다.



각 동전에는 경제 및 행정 개혁을 통해 로마 제국을 안정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284~305 AD), 막시미아누스Maximian(286~305 AD)와 같은 황제 모습이 새겨져 있다.

그들의 통치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 제국을 재편하고, 국경을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특징지어졌으며, 이러한 동전의 발견은 특히 중요하다.

군인이나 공무원에게 지급하기 위해 주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전은 불확실성이나 위기 상황에서 비축되었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올리브 오일, 포도주, 곡물을 보관하는 데 사용한 암포라는 이러한 동전을 보호하기 위해 용도가 변경되었다.

그들은 탐지를 방지하기 위해 벽돌과 세라믹 필러로 조심스럽게 묻혀 있었는데, 이는 누가 보물을 숨겼는지 나중에 보물을 되찾을 의도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 엄청난 보물의 목적과 소유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동전들은 군사 작전을 위한 비상 비축용으로 의도된 것이었을?

아니면 도난이나 분쟁을 두려워하는 개인이나 기관의 숨겨진 재산이었을까?

동아시아 고고학에서는 이른바 퇴장退藏 유구 정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