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이나 무덤일 듯한 풍모다.
전체 모양은 누가 봐도 배다.
그러니 저런 건축물을 만든 사람들은 배를 생존수단으로 삼는 이들이다.
볼짝 없다. 백두산 중턱에 사는 사람들이 배를 알겠는가?
스웨덴 고틀란드 라는 섬에 있는 젤바르 배 무덤
Tjelvar's Ship Grave in Gotland
이라는 곳이다.
기원전 750년 무렵 북유럽 청동기 시대 Nordic Bronze Age 유산이다.
우리는 청동기도 없는데 청동기시대라 하지만
저 무렵 북구 유럽은 명실상부한 청동기시대라 청동기물이 그득그득하다.
지역 전설에 따르면, 기독교화 이전 Gotland 역사에 관한 이야기 모음집인 구타사가Gutasaga에 언급된 이 섬 첫 번째 주민 젤바르Tjelvar는 젤더Tjelder의 농장에 살았고 저기에 묻혔다.
무겁고 컴팩트한 돌로 만든 저 청동기시대 배 무덤은 길이 18m, 폭 5m다.
선미석은 높이가 1m인 반면 난간석 높이는 선박 중간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내부는 야전석 충전재로 높아져 갑판을 형성했다.
Image by Jens Auer on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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