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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현장

인도양의 갈라파고스 소코트라Socotra, 그것이 처한 역설

by gogoworld 2024. 12. 11.

 

소코트라Socotra는 이가 속한 예멘 해안에서 약 380km 떨어진 아라비아해에 위치한 외딴 섬이다. 독특한 생물 다양성과 초자연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종종 “인도양의 갈라파고스Galápagos of the Indian Ocean”라고 일컫는 소코트라에는 다양한 고유종 식물과 동물이 서식한다.

상징적인 용혈나무(Dracaena cinnabari)와 병나무(Adenium obesum)를 포함해 이곳 동식물 거의 3분의 1은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

또한 이 섬은 깨끗한 해변, 우뚝 솟은 모래 언덕, 울퉁불퉁한 석회암 고원을 자랑한다.

희박한 인구, 그 주민 약 6만 명은 대부분 작은 마을에 거주하며 어업, 목축업, 소규모 농업 등 전통적인 생계를 유지한다.

소코트리 사람들Socotri people은 수세기에 걸친 고립을 통해 형성된 독특한 문화, 언어, 생활 방식을 유지한다. 남아라비아 셈어South Arabian Semitic인 소코트리어Socotri language는 아랍어와 함께 사용된다. 

소코트라는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예멘의 정치적 불안정, 제한된 인프라, 증가하는 환경적 압력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섬으로의 접근은 제한되어 있으며, 불규칙한 항공편과 간헐적인 해상 항로가 유일한 여행 수단을 제공한다.

이러한 고립은 소코트라의 자연 및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주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것이 물론 문화재업계 종사자들의 꿈이다.

말로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문화유산을 외치지만 언제나 외부 압력 운운하며 그것이 그 정체성을 파괴한다고 걸핏하면 그것을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네스코? 웃기는 소리하네. 저놈들은 더하다. 

유산이고 나발이고 사람이 살고 봐야 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