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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톱아보기180

잘못된 만남이 빚은 엉터리 복원 입체 장식이 있는 색칠 도자기 아스코스 Pottery askos다.분홍색 땅에는 갈색 바다 위를 나는 두 마리 날개 달린 해마marine horses가 있다.잘못된 주둥이, 그리고 손잡이에는 세 테라코타 니케Nike가 부착되어 있으며, 두 마리 말의 앞부분은 벽에 붙어있다.메두사Medusa 머리와 춤추는 매나드maenad를 보여주는 부조 또한 덧붙였다.270 BC-200 BCMade in Canosa di Puglia, Bari, Puglia, ItalyFound in Cumae (historic - Campania)Height: 76.20 cm(The British Museum) 2024. 12. 10.
끝도 없이 쏟아지는 트라키아 보물 지금의 불가리아 일대를 한때 호령한 트라키아Thracia도 한도끝도 없는 문물을 제공한다. 도대체 저들이 힘은 원천이 어디일까? 트라키아라고 하면 가장 강렬하게 각인한 존재가 스파르타쿠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 그 산을 무대로 반란을 주도한 그는 전투사 노예라 하는데, 그 출신지가 트라키아다. 암튼 이 황금유물은 Cintamani from the Panagyurishte Thracian treasure이라 하는데, 대체 이건 뭔가?각종 유물 목록에 이젠 제법 익숙해지긴 했지만 이 유물 목록은 처음 본다. 기원전 4~3세기 유물이라 하는데, 저런 것 하나하나 점검하다 보면 골이 지끈지끈하다.치나미니Cintamani는 용기 일종을 말할 텐데 이런 탐구는 훗날을 기약한다. 2024. 12. 10.
두 마리 사자가 마주하는 요상한 고대 중동 유물 세상은 요지경이 새삼스런 말을 인지하는 길로 고고 유물을 탐방하는 길 만한 방법이 없다.시공간을 넘나들다 보면 내가 아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새삼 묻게 되며 이런 물은 결국 지금, 이곳에 대한 상대화로 이끌게 된다고 본다.꼭 그런 문물이 한반도에 들어와야 내가 관심을 기울여야겠는가?진부한 말이지만 세상은 넓고 배울 건 천지다.나는 지금 그 생소를 뚫는 길을 가고자 한다. 저 분은 나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국립쿠웨이트박물관Kuwait National Museum 소장품이라그러고 보니 쿠웨이트는 한 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이란 이라크 전쟁 이래 한 번도 눈길 한 번 준 적 없어 괜히 미안해진다. 은으로 만든 주기注器 silver pouring vessel라 하는데 특이하게도 두 마리 사자가 마주보는 장.. 2024. 12. 10.
인간이 만든 피조물 신, 아르테미스 그 초기 형태는? 신은 인간의 피조물이다.인간이 있고 나서 그네들 필요에 따라 신을 만들었다.그렇게 고대 그리스인들 또한 무수한 신을 만들어냈으니 개중 아르테미스Artemis가 있다.사진은 아르테미스가 이땅에 출현하던 때 초기 모습 중 하나다.훗날 테베라는 도시국가가 성장하는 기초가 되는 터전 보이에티아Boeotia 평원.그 보이에티아 문화 테베가 남긴 기원전 680~670년 무렵 도기 항아리에 보이는 아르테미스인데훗날 우리한테 익숙한 그 아르테미스와는 거리가 좀 있어 동물의 여주인Mistress of Animals (포트니아 테론 Potnia Theron)으로 등장한다.높이 86.5cm에 달하는 장독이다.이에서 아르테미스는 물새, 황소, 사자와 같은 여러 동물을 거느리고 태양 상징 solar symbols 스와스티카스s.. 2024. 12. 10.
후기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찌 생겼을까? 더벅머리 총각인지더벅머리 중년인지알 수는 없지만 놀랍게도 구석기시대를 산 그들이 남긴 그들의 모습이다.그러고 보면 프랑스니 스페인이니 하는 데서 적지 않은 구석기 동굴벽화가 발견됐지만다른 동물은 잔뜩 보이는데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 보인다.물론 무슨 비너스니 해서 사람 모양을 본뜬 적지 않은 피규린 figurine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그리 생긴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도대체가 현실성이라는 일도 없어보이는 이른바 신상神像이라는 점에서 그 시대 사람들 면모를 구체로 들여다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체코 돌니 베스토니체Dolní Věstonice 라는 데서 발견된 이 매머드 상아mammoth ivory 조각은 달라서 높이 8cm에다 남자 머릴 새겼는데 꽤 생생하다.그 시대를 살다간 그네들 .. 2024. 12. 10.
씹어돌린 누비아, 그들은 이집트의 공포였다 이게 무슨 장면이냐 하면사람을 잡아먹는 사자다.조금 섬뜩하다.한데 그 사람을 살피면 뭔가 특이한 점이 드러난다.흑인이다.시대 배경은 고대 이집트.개중에서도 람세스 2세 치하 신왕국 제19왕조라 기원전 1279-1213년 어간이다.저 당시 사자인 이집트가 씹어돌려도 시원찮을 흑인 왕국이 나일강 상류 누비아인들Nubians이었다.누비아인을 먹어치우는 사자를 표현한 whisk/whip의 손잡이 장식이란다.아마 채찍 종류인가 보다.재료는 동물뼈랑 황금, 그리고 이집트 푸른유리 Egyptian Blue glass라는데 이게 좀 묘하다.그건 그렇고 저 유물을 우리는 어찌 텍스트화해야 하는가?흔히 람세스 치하 이집트를 최전성기라 하고 그에 맞추어 주변 제국도 짓눌렀다고 본다.그럴까?나는 저에서 누비아에 대한 이집트의.. 2024. 12. 10.
맘루크 에나멜, 유리가 이 정도는 되어야 전설에 등장하거나 실재하는 각종 새를 도안한 맘루크 에나멜Mamluk enamel과 금박 유리gilt glass로 만든 비커beaker다.이집트나 시리아에서 14세기 전반에 만들었다고 본다.현재 포르투갈 리스본 굴벤키안 박물관Gulbenkian Museum에 전시되어 있다.내친 김에 맘루크 에나멜 운운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좀 더 검색해 보니, 같은 박물관 비슷한 유물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는데 그 이해에 도움이 된다. 같은 유물은 아닌 듯한데(혹 같은 유물이래도 상관은 없다) 암튼 저에 대한 저 박물관 설명은 아래와 같다, Beaker In terms of shape, this is the largest known cylindrical piece with a flaring top made in ename.. 2024. 12. 10.
두 팔 벌린 미노아 뱀 여신 1903년 그리스 크레타 섬 크노소스Knossos에 있는 미노아 궁전에서 두 개 미노아 뱀 여신 조각상 Minoan snake goddess figurines이 발굴되었다.사진은 개중 하나다.영국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Arthur Evans가 주도한 수십 년간의 발굴 프로그램은 청동기시대 미노아 문명에 대한 지식과 인식을 크게 확장했다.하지만 에반스는 이후 적지 않은 비판을 초래한다.저와 같은 유물 복원이라든가 미노아 문명에 대한 아이디어 모두에서 과장과 과도한 추측을 했다해서다.이 두 인물상은 현재 크레타 섬 주도 이라클리오[헤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위로 치켜든 두 손에는 각각 뱀 한마리씩을 잡은 모습이다.뱀탕을 좋아하신 여신이신가 모르겠다.내년에 을사년 뱀띠 해인데 사면하지? 2024. 12. 9.
무화과 잔뜩 넣은 3천년 전 항아리 이게 뭐냐 할 텐데 탄화한 무화과가 잔뜩 든 항아리다. 기원전 12세기, 그러니깐 거금 3100년 된 유물이다.예루살렘 남서쪽 텔 미크네Tel Miqne(키르바트 알 무칸나Khirbat al-Muqanna)에 있었다고 드러난 고대 블레셋Philistine 도시 에크론Ekron에서 발견되었다.무화과는 실로 꿰었다는데 사진에서는 그 부분이 분명히 드러나지는 않는다.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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